갑상선 기능 저하증? 식이조절이 답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이곳에서 분비되는 **T3(트라이요오드티로닌)**와 **T4(티록신)**는 에너지 생산, 체온 조절, 심장 박동, 소화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자가면역질환(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 요오드 부족 또는 과잉,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어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으면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감, 무기력
• 체중 증가 및 부종
• 변비
• 우울감 및 기억력 저하
• 피부 건조 및 탈모
• 추위 민감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내분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약물 치료 외에도 식이조절을 통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식단은 갑상선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 변환을 돕는 요오드, 셀레늄, 아연, 비타민 D, 티로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 작용을 도와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블루베리, 브로콜리, 시금치는 항산화력이 뛰어나 갑상선 세포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단, 모든 영양소가 과하면 해가 되듯 요오드는 과다 섭취 시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150㎍ 내외입니다.

---

피해야 할 음식과 식습관은 무엇인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는 특정 식품이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이트로겐(갑상선 비대 유발물질)**이 풍부한 식품은 과다 섭취 시 호르몬 합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음식은 적절히 제한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생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 (가열 시 고이트로겐 활성이 감소하므로 익혀 드세요)
• 대두 제품(두부, 콩류): 아이소플라본이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1회 이하 권장
• 정제 탄수화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대사를 더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글루텐: 일부 환자는 글루텐 민감성을 동반하므로, 필요시 글루텐 프리 식단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간격이 불규칙하거나 단식 시간이 길어지면 체온과 대사가 더욱 저하될 수 있어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이 기본이 됩니다.

---

약물 복용 중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식이 원칙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갑상선 호르몬 대체제가 사용됩니다. 이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사와의 간격 조절이 필수입니다. 다음 내용을 참고하세요.

• 공복 복용 원칙: 아침 기상 후 공복에 복용하고, 30~60분 후 식사
• 칼슘/철분/커피는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 (약 흡수를 방해함)
• 섭취 음식 일관성 유지: 갑작스러운 고요오드 식단은 약물 효과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약 복용자는 매일 동일한 시간에 일관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보조식품이나 비타민제를 복용 중이라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간대를 조정해야 합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무조건 약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체계적인 식이조절과 영양소 섭취를 통해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활력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식단이 중요하며, 증상 변화가 느껴질 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병행해 주세요.